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마음을 먹었던 리얼클래스 4개월 수강, +환급 후기!!
블로그를 제대로 해야지 마음 먹고 드디어 글로 쓴다(무려 첫 글).
내가 구입을 할 당시(2019년 10월)엔 한 달 24,000원만 내면 아이패드 7세대에 3년 무료 수강권을 준다는 광고가 유튜브, 네이버를 점령하고 있었는데,
요즘엔 한 달 4900원?? 정도면 아이패드 7세대에 3년 무료 수강 이라는 미끼를 내걸고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다.
정말 짠내나게 수업을 듣고 있는 사람으로써
'뭐?!!!!! 요즘 듣는 사람들은 나보다 더 싸게 듣는다고?!!!'
라는 마음으로 부들거리며 광고를 클릭해봤지만, 흠... 환급받기가 더 어려워 진 것 같다.
내가 신청했던 작년 조건은
한 달 하루도 빠짐없이 완강 => 5만원 환급
12개월 하루도 빠짐없이 완강 => 추가 40만원 더 환급
총 100만원 환급 패키지였지만,
요즘 조건은
한 달 하루도 빠짐없이 완강 => 2만원 환급
12개월 하루도 빠짐없이 완강 => 추가 100만원 더 환급
총 124만원 환급
으로 개편되었다.
환급금을 더 주는 패키지로 돌아온 것이 조금 의아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아마 12개월 완강하는 사람이 적다는 거겠지...
어쨌든 나는 총 100만원 환급 과정(지금은 판매X)을 신청해 현재 4개월 째 꾸준히 수강하고 있다.
한 달에 한 번씩 학원비 내는 기분으로 12달 할부를 질렀다.
뭔가 한 달에 한 번씩 돈이 나가야 '아, 내가 내 돈을 내고 수강하고 있구나~'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할 것 같았지만, 이놈에 할부가 끝나질 않는다...
쨌든 내가 고민 할 당시 도대체 환급은 어떻게 해준다는 건지,
환급 할 때 어떤 창이 뜨고 환급 과정이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했지만
공부했다는 후기만 많지 실제로 환급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당시엔 찾을 수가 없었다.
하지만 난 2019년 11월 1일부터 환급 클래스를 시작해 현재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인 2020년 2월 3일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클래스를 수강해 11월, 12월 달 분을 환급 받은 상태이다(1월치도 환급 요건은 다 갖췄지만 아직 돈이 안들어옴)
1. 진짜 돈을 주긴 해?
준다. 진짜 준다. 그것도 현금으로.
단, 정말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했을 때...ㅎ
2019년 12월 31일 환급금은 11월을 완강해서 받은 금액이고,
2020년 1월 31일 환급금은 12월에 완강해서 받은 금액이다.
한 달을 꽉 채운 후에야 들어오기 때문에 약간 잊고 있을 때 들어오는 느낌이 크다.
내 기억으론 홈페이지에 익월 15일에 입금 된다고 써있었던 것 같은데, 실제로 들어온건 익월 말일이었다.
2. 환급 과정은?
굉장히 간단하다.
일단 하루하루 미션을 꼭 마쳐야 한다.
1번 미션은 강의를 듣고, 마지막에 핵심 문장 17~20개 정도 순서 맞추기를 해주면 된다.
2번 미션에선 그 날 그 날 학습 일기를 50자 이상으로 작성하는데, 내 경우는 강의 중간에 화면을 캡처하고 그 날 그날 학습하면서 느낀 점을 적는 편이다. (주로 아이스 베어 귀여워, 그리즈 말 빨라, 오 이 표현 처음 보는데 등이 주를 이룬다.)
3번 미션은 최근 개편된건데, 원래는 배운 문장을 녹음하는 미션이었지만 요즘엔 그 날 배운 문장을 영작하는 시스템을 바뀌었다. 보통 2~3개의 문장을 영작한다.(안어려움)
이 세 개의 미션을 매일 매일, 하루도 빠짐 없이 완료 하고, 매 월 마지막 날 한 달 동안의 학습을 마무리하는 일기를 쓰면 된다. 2번 미션과 완전히 동일하다.
뭐 하나 어려운 게 없기 때문에 부지런 하기만 하다면 무리 없이 다 쫓아 올 수 있다.
중간 중간 이렇게 환급 현황도 볼 수 있다.
3개월 치 다 달성하고 2월 환급 챌린지에 도전 중인 것을 볼 수 있다.
3. 리얼 클래스 수준은?
일단 나로 말하자면 해외 거주 경험 전무하고, 알기 쉽게 점수로 예를 들자면,
수능 외국어 3등급(라떼는 상대평가였어!!!), 토익 800 점 대 등 지극히 무난한 영어 실력을 가지고 있다.
토익 RC가 300후반, LC가 400 중반 대로 듣기에 좀 더 강한 편.
굳이 굳이 따지자면 대한민국 교육과정 내에선 나쁘지 않은 성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,
근데 꽤 어렵다.
못따라갈 정도는 아니나 쉽다고는 절대 못하겠다.
기초적인 설명은 전혀 없고 '이 정도는 알지?'를 전제로 가는 느낌.
그도 그럴게 원어민처럼 말하는게 목표인 회화 강의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.
다른 등장인물이 말하는 부분은 상관 없는데, 그리즈는 흥분하면 가뜩이나 안들리는 말 더 빨라져서 듣고 맞추기 보단 어순을 더듬어가며 그냥 느낌으로 맞추는 경우가 많았다.
완전 생초보이신 분들은 더 기초강의 들으시길...
4. 리얼클래스 4개월차, 영어 실력은 늘었는가?
솔직히 모르겠다.(왜냐하면 당장 쓸 일이 없으니까!!!!)
'영어공부 할거야!'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듣는다기 보단, '영어 실력도 별로 안느는데 환급이라도 받아야지 ㅠㅠ'하는 짠내나는 마음으로 버티는 느낌....
듣고 따라하고, 철저히 복습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강의 내용만 들어서는 앞으로 1년을 더 해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은 안든다.
하지만 확실한 건 영어에 대한 흥미는 생겼다.
수능영어에 질려서 '으 영어 싫어..'를 달고 살았지만,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요즘은 자체적으로 쉐도잉 영어를 준비 중이다.
이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, 기대한 바가 있기 때문에 씁쓸한 건 어쩔 수가 없다... 역시 사람은 어디 안간다 ㅠㅠ
주저리 주저리 두서 없이 떠드는 글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.
이 외에 더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 달아 주시길!